국회는 정종환, 김경한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능력과 도덕성 등에 대한 질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종환 건설교통부 내정자에 대해서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의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오늘 두 후보자는 다른 장관 후보자에 비해 큰 흠결이 드러나지 않은 것 같은데요.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답)
네, 정종환 후보자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주무 장관인 만큼 사업의 타당성 등 현안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통합민주당 의원들은 대운하 사업이 환경파괴는 물론 예산 낭비 등 건설의 타당성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 높다고 지적했는데요.
정 후보자는 민자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경제성과 환경을 충분히 검토해서 추진하겠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국회 법사위도 김경한 법무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59억원에 달하는 재산형성 과정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히 김 후보자 부인이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노리는 부동산개발회사에 4억5천만원을 투자했다는 점이 지적됐는데요.
김 후보자는 부동산 자체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 개발회사에 간접투자한 것이라며 투기 의혹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한편 한나라당 의원들은 도덕성 문제 보다는 정책이나 능력에 대한 검증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질문2)
여야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추가 교체 문제로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분위기가 어떤가요?
답)
일단 김성이, 이윤호 후보자를 제외한 장관 후보에 대해서는 오늘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민주당은 과거 검증 잣대로는 낙마할 수 밖에 없는 후보지만 보고서에 부적격 의견을 반영하는 수준에서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김성이, 이윤호 후보자에 대해서는 명백한 부적격 후보라며 공직자로서 용납될 수 없는 흠결이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공식적으로 교체를 요구하지 않았지만 사실상의 교체 요구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용납할 수 없는 정치공세라며 그동안 수세 국면에서 벗어나 공세
두 명의 장관 후보자가 추가로 퇴진했으니 이제 더이상 문제 삼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김성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면서 인사검증을 소홀히 했던 것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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