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에서 미국 뉴욕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연주가 펼쳐졌던 때, 부산에서는 미국의 핵잠수함 오하이오호가 이례적으로 우리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전합니다.
미국이 보유한 핵잠수함 오하이오호가 국내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국 핵추진 잠수함이 국내 언론에 공식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잠수함 내부까지 기자들을 초청했습니다.
오하이오호는 잠수 배수량이 1만8천톤에 달하고 배 길이만 170m를 넘어, 우리나라가 보유한 잠수함인 손원일함의 10배 규모에 달합니다.
오하이오호에는 최대 2,500km 떨어진 곳에서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 154발이 장착돼 있어 적에게 큰 위협이 됩니다.
또, 특수부대원들을 수중에서 침투시킬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 앤드류 헤일 / 오하이오호 함장
- "다른 잠수함이 하는 일반적인 임무는 물론이고 특수부대원 침투와 토마호크 미사일을 장착해 적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다음달 2일부터 실시되는 한미 연합 훈련인 2008 키리졸브 훈련을 위해 미국의 다른 전투 장비들도 속속 우리나라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핵잠수함 공개에 이어 오는 28일에는 미국이 보유한 최대 규모의 핵항공모함 니미츠호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같은 미군 핵심 장비 공개는 한미 동맹 강화를 시사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입니다.
인터뷰 : 더그 클라우더 / 미 7함대 사령관
게다가 핵 프로그램 신고에 미온적인 북한 정부에 강한 메시지를 던지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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