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은행 업무도 단순한 예금 대출 대신 자산관리나 투자자문 등 더욱 복잡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관련 전문 인력 확보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취재에 강영희 기자입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은행은 현재 체질 변화중입니다.
고객들의 요구가 더욱 전문화되고 있는데다, 예대마진에 의존한 단순한 수익 구조로는 더 이상 돈 벌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PB(Private Baking)의 전 단계인 FA(Financial Advisor)의 한 사람으로서 50여 고객의 자산관리 상담을 하고 있는 김상미 씨는 최근 들어 고객들이 요구가 더욱 복잡 다양해졌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김상미 / 우리은행 영업부 과장
- "가령 서브프라임이 어떤 영향 주고, 기업 투자 측면에서 어떤지 다 알고 오기 때문에 상담하기에는 편하지만 전문성 강화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국제재무설계사 등 관련 자격증만도 15개 정도 가지고 있지만, 까다로운 고객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전문지식을 갖춰야 합니다.
투자은행 IB사업은 은행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은행 트레이딩센터에서 일하는 김기훈 씨는 이런 추세를 읽어 일찌감치 직업을 바꿨습니다.
제조업종 대기업에 다니다가 금융MBA를 이수하고 각종 자격증을 획득하며 3년 전 IB(Investment Banking)전문인력으로 변신했습니다.
인터뷰 : 김기훈 / 산업은행 금융파생팀 대리
- "제 능력과 이전 직장에서의 경험 살려서 연관된 분야지만 유망하고 발전가능성 높은 분야 찾다보니 금융산업을 찾게 됐고, 그 중에서도 할 일 많아 보이는 IB업무 선택했다."
은행의 이자부문 수익이 한계에 봉착한 가운데 은행들이 PB와 IB 등 비이자부문 수익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경우 최근 3년간 PB와 IB 사업 영업수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은행 수익에 기여하는 비중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전문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서병호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금융수요가 복잡다양해지면서 다양한 상품 만들어야 하고, 고수익 고위험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은행들은 내년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전문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 김희승 / 신한은행 인력개발부 부부장
- "자통법 앞두고 인력 갖추는 것이 중요해졌다. 자산관리역량 확보 위한 PB,
강영희 / 기자
- "전문인력을 갖추는 것은 이제 금융사들의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인재를 모시기 위한 은행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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