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막하는 임시 국회의 최대쟁점은 단연 정부조직 개편안입니다.
한나라당은 원안 그대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신당은 통일부 존속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어서 결국 부분합의 쪽으로 가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17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은 통일부 존폐 문제입니다.
한나라당은 통일부를 외교부에 통폐합 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에 대통합민주신당은 통일부를 고수한다는 입장입니다.
신당은 또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는 온전하게 기능을 되살려 교육과학기술부와 정보지식경제부로 재편하는 방안을 제시할 방침입니다.
신당의 김효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합의가 안되면 합의된 부분만 통과시키고 나머지는 새정부 출범 후 차분하고 심도있게 검토하는 게 옳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선인이나 한나라당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도 당 일각에서 통일부는 존속하는 쪽으로 양보하자는 의견이 나온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통일부 존치 또는 일부 부처의 이름이나 틀을 바꾸는 논의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2월 초순에 정부조직개편 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한나라당은 통일부 문제만 빼면 통합신당의 다른 요구를 대부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흘리고 있어, 어떤 합의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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