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가 방금 전 만나 '원칙과 기준에 따른 공정한 공천'에 합의했습니다.
한나라당 갈등이 급속도로 봉합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입니다.
질문)
어찌보면 당연한 말인데...이게 어떻게 갈등 봉합의 계기가 될까요?
답)
오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는 4시부터 1시간동안 만났는데, 그중에 20분은 배석자 없이 단둘이 독대했습니다.
그리고 박 전 대표가 밝힌 합의 사항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공천 문제로, "당에서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공정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박 전 대표는 이 말을 이 당선인이 먼저 했고, 자신이 전적으로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원칙과 기준에 따른 공천'은 그동안 박 전 대표가 줄기차게 주장해 온 표현으로, 오늘 만남에 앞서 양측은 물밑에서 구체적인 '원칙과 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그 내용은 알려지지 않지만, 공천을 둘러싼 더이상을 계파간 잡음은 수그러들 전망입니다.
둘째 합의는 탈당 문제와 관련해 해석되는데, "힘을 합해서 앞으로 나라 발전시키고 새시대를 여는데 같이 힘을 합하자"고 당선인이 제안했고, 박 전 대표는 "좋은 나라 살기 좋은 나라 만드는데 최대한 힘을 합해서 최대한 도와드리겠다"고 답했습니다.
단순한듯 복잡한데, '힘을 합하자', '도와드리겠다'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탈당 얘기는 이 말로써 쑥 들어가게 됐습니다.
앞서 공천 갈등의 진원지였던 공천심사위 구성안도 사실상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표측은 공천심사위에 참여하는 외부인사로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인물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시 전 5시 30분부터
이에따라 한때 집단 탈당 또는 분당까지 거론되던 한나라당 공천 갈등은 급속도로 봉합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수위에서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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