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소를 한우로 둔갑시켜 파는 일부 양심불량 음식점들이 잊을만하면 적발되곤 했는데요.
진짜 한우인지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시험법이 개발돼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 단속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청주의 청정지역에서 키운 한우를 판다는 서울 강남의 한우 전문점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한우라고 믿고 먹으면서도 혹시 하는 마음을 지워내지 못합니다.
인터뷰 : 류순상 / 서울 대치동
-"진짜 한우일까 의심이 가기도 하지만 그래도 주인이 한우라고 하면 그렇다고 믿고 먹는거죠."
실제로 수입소를 한우로 둔갑시켜 팔다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불신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식약청이 한우의 다양한 특성을 나타내는 유전자 70개를 이용해 한우인지 여부를 100% 판별할 수 있는 시험법을 개발했습니다.
털색깔이 한우와 비슷한 수입소를 구별하지 못하던 기존 시험법의 단점을 해소한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 박선희 / 식약청 신소재식품팀장
-"기존 시험법은 털 색깔만으로 구분해 한우와 유사한 털 색깔의 수입소와는 판별이 안됐지만 이번 검사법으로 한우와 유사한 색의 수입소라도 구별이 가능합니다."
차민아 기자
-"식약청은 앞으로 한우의 특성을 나타내는 유전자 25개를 추가해서 한우와 수입소가 섞인 교잡소에 대해서도 판별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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