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 챔피언' 최요삼 선수가 끝내 뇌사판정을 받았습니다.
하늘나라로 떠나는 그는 장기기증을 통해 마지막까지도 아름다운 모습을 남겼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투혼의 파이터' 최요삼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지난달 25일 WBO 플라이급 1차 방어전에서 경기 직후 뇌출혈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졌던 최요삼.
팬들의 간절한 염원도, 기적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이정교 / 서울아산병원 뇌사판정위원회 위원장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중인 최요삼 환자의 의학적 소견을 바탕으로 2일 12시45분 현재 최종 뇌사상태임을 확인했다"
뇌사가 결정되자 가족들은 슬픔에 말문을 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오순이 / 이요삼 선수 어머니
-"어떻게 살라구..."
뇌사 판정과 함께 하늘나라로 떠나
심장과 신장, 각막 등의 장기 이식을 결정해 9명 가량의 생명을 구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34년의 짧은 생을 마감한 챔피언 최요삼의 장례는 권투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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