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경준씨가 대선을 하루 앞두고 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는 내용의 글을 기자들에게 보내왔습니다.
정치적인 문제로 부각되기를 원치않는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경준씨가 검찰 취재 기자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혼란을 일으켜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김씨는 모친 김영애씨를 통해 서울중앙지검 청사 조사실에서 작성한 이같은 내용의 영문 편지를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에 보냈습니다.
김씨는 편지에서 자신의 문제로 큰 소동을 일으킨데 대해 한국 국민께 사죄하는 기회를 갖고 싶으며, 이 문제가 계속 정치적인 문제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또 검찰과 있었을 수도 있는 오해가 지속되는 것을 피하고 더 이상 혼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앞으로 좀더 신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씨는 `김경준'이라는 한글 서명과 `Christopher Kim, C.Kim'이라는 영문 서명을 함께 첨부했습니다.
김씨의 모친도 "여당이나 야당 등 특정 정치세력과 결탁해 귀국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기존과는 다소 달라진 이같은 김경준씨측의 태도에 대해 타협의 제스처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김경준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며 변호인 홍선식 변호사를 통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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