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일어난 지 열흘째인 오늘(16일), 천수만 입구에서도 기름띠가 발견됐습니다.
방제당국은 세계적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을 사수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적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 입구에 100m 길이의 기름띠 3개가 발견됐습니다.
또 천수만과 맞닿은 원산도 남쪽 5마일 해상에도 엷은 기름띠가 나타났습니다.
천수만엔 해마다 400만 마리의 철새가 찾아오고, 3천ha의 양식어장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제당국은 기름띠 유입 저지를 위해 방제선을 집중 투입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방제본부는 현재 물이 빠지고 있어 천수만으로 기름이 들어 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유가 굳은 기름 찌꺼기는 계속 남쪽으로 흘러가 전북 군산 연도의 남쪽 6km 해상까지 떠내려 왔습니다.
방제당국은 기름 찌꺼기의 독성은 약한 편이라고 밝혔지만, 인근 어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방제당국은 어제(15일)까지 20여 만명이 투입돼 유출된 원유의 30%인 3천여 톤이 회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시
방제대책본부는 해변에 밀려들었던 기름띠는 상당부분 제거됐다고 보고, 앞으로 해변 암석이나 갯바위 등에 달라붙은 기름기 제거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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