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그동안 소외받던 정기예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은 연 7% 금리의 정기예금을 선보였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저축은행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6년만에 7%를 돌파했습니다.
HK저축은행은 지난 22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6.5%에서 7%로 올렸습니다.
지난 9월말 0.4%포인트 인상에 이어 두달만에 또 인상입니다.
제휴카드를 만들거나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추가로 0.1%포인트 금리를 더 지급합니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매달 개인 신용대출로 200억원, 아파트 담보대출로 500억원이 풀려나간다며 대출재원 마련을 위해 예금금리를 인상했다고 밝혔씁니다.
삼성저축은행도 연 6.95%의 정기예금 특판행사를 진행중입니다.
이 역시 복리로 따지면 7%가 넘습니다.
특판한도는 300억원으로 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입니다.
이밖에 다른 저축은행들도 앞다퉈 6.8~6.9%의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7% 예금 출시도 봇물을 이룰 전망입니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예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증권사로의 자금이탈을 막고, 시중은행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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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의 급락세로 주식이나 펀드 상품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고금리 정기예금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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