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법조계 뿐만 아니라 청와대에도 뇌물을 제공하려 했다는 폭로성 주장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이에대해 삼성 측은 그런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선물용 상자에 책으로 위장된 1백만원 짜리 현금 다섯 뭉치와 함께 삼성전자 법무팀 소속의 명함이 담긴 사진.
시민단체인 '삼성불법규명시민운동'이 삼성의 청와대 로비 의혹이라며 제시한 증거입니다.
2004년 1월 삼성전자 법무팀 소속의 이경훈 변호사가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이었던 이용철 변호사에게 접근해 뇌물을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상조 / 경제개혁연대 소장 - "삼성의 뇌물 제공이 단지 검찰뿐만 아니라 권력의 중시부에까지 이르렀다는 점을 확인할 근거다"
하지만 이 전 비서관은 이를 돌려보냈으며 후일을 대비해 증거를 남겼다고 시민운동은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삼성측은 "이 변호사는 2004년 6월 퇴직해 현재 미국에 살고 있으며 회사 차원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민운동은 청와대에도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 조돈문 /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
시민운동은 이에 대한 추가 고발을 할 수 있다고 밝혀 삼성의 로비 의혹은 정관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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