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은 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전무의 재산축적 의혹을 담은 문건도 공개했습니다.
이에대해 삼성측은 기소를 앞둔 법무팀이 내용을 정리한 자료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이른바 떡값 검사 명단과 함께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전무의 재산축적 의혹과 관련된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사제단은 이 문건이 이재용 전무의 불법적인 재산 조성 경위를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김영식 /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신부
-"사태의 핵심이 삼성에서 검찰로 옮겨지는 오류를 염려하면서 삼성 이재용 전무의 불법적인 재산 조성경위를 보여주는 자료 하나를 공개합니다."
사제단은 특히 이 전무의 주식이나 전환사채 매입이 지분을 보유한 개인들이나 계열사들의 조직적인 증자 참여 포기속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대해 삼성측은 에버랜드 사건의 수사가 한창이던 2003년 10월 기소를 앞두고 법무팀이 작성한 변론자료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 엄대현 / 삼성그룹 법무팀 상무
-"사제단이 금일 공개한 문건은 2003년 10월에 법무팀 변호사인 제가 직접 작성한 것입니다. 시민단체의 고발장에도 나와있고, 2003년 에버랜드 사건 검찰 수사과정에서 조사된 내용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사후에 일자별로
삼성관계자는 김용철 변호사가 7년 동안 삼성그룹에서 임원으로 근무했다는 이유만으로 폭로를 무턱대고 믿어서는 곤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27층 금고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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