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후보단일화의 화두로 제시된 '반부패 연대'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제안에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와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적극 화답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반부패 연석회의'를 열자는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제안에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화답했습니다.
인터뷰 : 문국현 / 창조한국당 후보
- "말씀드린 세 가지 사항에 대한 구체적 합의와 이행을 위해, 그리고 부패세력의 집권 저지에 대한 원칙 확인을 위한 3자 회동을 제안합니다."
인터뷰 : 김현미 / 정동영 후보 대변인
- "이제 제안한 대로 반부패연석회의 함께 열어서 부패 세력 집권 반대 논의 시작할 것입다."
이렇게 논의가 급진전된 데에는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촉발된 삼성 비자금 문제가 작용했습니다.
정동영, 문국현 후보는 삼성 비자금 특검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도 특검 도입에 적극적입니다.
범여권 통합 움직임에는 시동이 걸린 셈입니다.
신당과 창조한국당, 민주노동당의 연대가 성사된다면 '부패 대 반부패' 구도로 대선 구도를 규정지을 수 있습니다.
이회창 전 총재에도 못미치는 낮은 지지율로 정국 주도권을 잃어가고 있는 범여권에게는 회생의 발판이 됩니다.
다만 앞날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범여권의 한 축인 이인
반부패 연대에 동의하는 정파들 역시 속내는 제각각입니다.
'삼성 특검'과 '반부패 연대'가 범여권의 돌파구가 될 지 여전히 불투명한 이유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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