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의 모기지 부실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피해가 경제 전반에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 덕분에 낙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모기지 부실로 인한 월가 금융사들의 실적 악화가 미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뉴욕 증시를 하락으로 이끌었습니다.
장중 1.1% 이상 떨어졌던 다우지수는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며 지난 주말보다 51포인트 하락한 13,543.4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5.20포인트 내린 2,795.18을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7.48포인트 떨어진 1,502.17을 기록했습니다.
최고경영자의 퇴진을 불러온 씨티그룹의 모기지 관련 추가 상각규모가 최대 110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우지수는 한때 148포인트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장 후반 모기지 부실 피해가 금융계에 국한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폭은 줄어들었습니다.
모기지 부실 우려를 되살린 씨티그룹은 장 후반 낙폭을 줄였음에도 5% 하락했습니다.
또 메릴린치와 베어스턴스, 버클레이스 등도 씨티그룹의 영향으로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되며 주가가 하락
전미 자동차노조와의 노사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낸 포드자동차도 3% 넘게 떨어졌습니다.
한편 공급관리협회가 내놓은 10월서비스업지수는 주택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55.8을 기록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넘어섰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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