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이명박 두 후보는 교육정책을 놓고도 격돌했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고, 이명박 후보는 대학에 입시자율권을 줘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교육정책에 대한 두 후보의 생각도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2011년을 교육혁명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예산확충 등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대한민국 올해 30조 중 대학에 들어가는 5조, 이것을 획기적으로 확충해야한다. 두배로 늘려야한다."
이를 통해 분야별 특성화 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명박 후보는 대학의 자율성 보장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대학에 입시자율권을 주자. 자율권 주면 많은 사람들이 본고사 부활해서 입시전쟁하지 않냐고 하는데, 대학이 특화되어..."
정 후보는 이 후보의 교육정책이 사회적 양극화를 가져온다며 거부 입장을 단호히 밝혔습니다.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한나라당, 야당후보의 교육의 양극화와는 차별화된 것이다. 얼마전 야당 후보가 말한, 특별고 만드는 것은 고교평준화의 해체다."
이에 대해 이명박 후보는 현 정책이 우리 교육을 하향 평준화를 가져왔다며 세계화 시대에 뒤쳐져 있음을 문제삼았습니다.
또 말로만 교육평등을 외치며 실제로는 오히려 양극화를 부추겼다고 비판했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저의 교육 정책은 획일화와 하향평준화를 넘어 특성화와 상향평준화를 지향하는 정책입니다."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는 같지만, 방법에 있어서는 두 후보의 뚜렷한 생각 차를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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