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신정아 씨가 미국으로 출국한 지 두달만에 귀국했습니다.
신정아 씨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는 이제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사건 일지를 정리했습니다.
신 씨 사건은 지난 2005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신 씨는 이때 동국대 조교수로 특채 임용됩니다.
그로부터 1년 5개월이 지난 올해 2월, 동국대 이사인 장윤 스님은 이사회에서 신정아 씨의 가짜 박사학위와 표절 논문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이번 사건의 단초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장윤 스님의 의혹제기는 묵살되고 넉달이 지난 6월 신씨는 동국대에 사표를 제출합니다.
그리고 7월 4일 이번엔 광주비엔날레가 신 씨를 공동 에술감독으로 선임합니다.
그러나 신 씨의 박사학위 위조 의혹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동국대가 진상조사위원회를 발족합니다.
신 씨에 대한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이 철회되고 신씨는 7월 16일 비밀리에 뉴욕으로 출국한 뒤 잠적합니다.
이후부터 사건은 일파만파로 퍼져나갔습니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신 씨를 광주지검에 고발하고, 비엔날레 이사진 27명은 전원 사퇴했습니다.
동국대도 급기야 신 씨를 서부지검에 고소한데 이어 신정아 씨를 교수직에서 파면합니다.
그리고 20여일 후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 씨를 비호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이번 학력위조 의혹은 권력형 사건으로 비화됩니다.
9월
이후 1주일이 채 안돼 변 씨가 검찰에 소환되고 신 씨 또한 출국 두달만에 귀국해 조사를 받음으로써 신정아 씨 의혹사건과 관련한 수사는 이제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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