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국 APEC 정상들은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에너지 사용을 줄여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협력을 위해 기후변화에 나서는 민간기업에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APEC 1차 정상회의 결과, 임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 등 APEC 정상들은 호주의 카우보이 의상인 '드리자 본'을 입고 다시 만났습니다.
21개국 정상들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이를 위해 각국이 사용하는 에너지량를 줄여나가고 역내에서 2020년까지 2천만ha의 숲을 복원한다는 내용의 '시드니 선언'초안에 합의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 기업의 친환경 경영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기후변화 대응 위해 정부 뿐 아니라 기술과 자본을 가진 민간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따라서 민간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와의 대화에서 원자력 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호주 카우보이 의상을 입기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노 대통령은 한반도 안정을 위한 러시아의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남북관계발전과 동북아 다자안보체제 구축에 러시아가 큰 역할을 해줘야할 것 같다고 말했고, 푸틴은 기꺼이 역할 하겠다고 했다."
부시 미국 대통령도 회의에서 6자회담 진전에 대해 환영하고 북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6자회담 진전상황을 반영해 핵 폐기를 전제로 한 적극적인 미북 관계 정상화 의지를 거듭
인터뷰 : 임동수 /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APEC 2차 정상회의에 참석해 정상선언문을 채택합니다. 다자무역 체제의 중요성과 지역경제 통합, 그리고 기후 변화 공동 대응이 핵심 의젭니다. 시드니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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