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피랍사건 발생 직후부터 가장 숨가쁘게 움직여온 곳은 정부대책본부가 마련된 외교통상부입니다.
외교통상부는 마지막 한명의 인질까지 무사히 고국 땅을 밟을 수 있도록 후속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19명의 한국인 인질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는 청와대의 발표가 나오면서 외교부 당국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아직까지 신병 인도 절차를 협의하는 과정이 남아있어 신중한 모습도 있지만 전원 석방에 합의한 만큼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41일에 걸친 한국인 피랍사태에 마침표를 잘 찍기 위해 후속 대책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인질 19명이 한꺼번에 석방되지 않고 3~4명씩 순차적으로 풀려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속하고 안전한 귀환 대책을 수립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풀려난 인질들은 일단 우리측에 인도되면 최대한 빨리 아프간 수도 카불로 이동해 우리 동의부대 의무진으로부터 1차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입니다.
바그람 미군기지
하지만 19명의 인질 모두가 우리측에 인도되기까지는 며칠 이상 시간이 걸릴 전망이어서 인질들의 정확한 귀국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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