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 이후 박근혜 전 대표 지지자 중 절반 정도가 이명박 후보 지지로 옮겨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야후보 가상대결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70%대의 지지율로 범여권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경선 이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어떻게 변했을까.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이 경선 이전에 실시한 여론조사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경선 이후 패널조사를 벌인 결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자 중 55.6%가 이명박 후보의 지지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공백에 따른 최대 수혜자가 이 후보인 셈입니다.
하지만 24.6%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는 부동층으로 나타났고, 10.4%는 손학규 전 지사나 정동영 전 의장 등 범여권 후보 지지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전 대표 지지자가 옮겨감에 따라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60.7%로 경선 이전의 37.4%보다 23.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특히 20대에서의 지지율이 66.4%로 가장 높았고,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67.1%의 가장 높은 지지율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여야 후보간 가상대결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범여권 단일 후보에 대해 우위를 보였습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1대1 대결을 할 경우, 이명박 후보가 71.6%, 손학규 전 지사가 23.7%로 지지율에서 3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정동영 전 의장과의 대결에서는 73.7% 대 20.7%,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75.9% 대 18.1% 로 모두 이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신당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손 전 지사가 40%로 1위를 차지했고, 정동영 전 의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유시민 전 장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