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합류..범여권 3개리그

민주당 소속의 추미애 전 의원이 민주신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범여권의 대권 경쟁구도는 3개 리그로 분명히 나뉘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추미애 전 의원이 오는 19일 민주신당에 합류합니다.

그동안 저울질을 계속해 왔던 신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이낙연 / 민주신당 대변인
- "대통합 후보만이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 민주신당에 합류하게 됐다는 점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민주신당은 민주당과 별도의 추가적인 통합협상은 더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민주신당 원내대표
- "이제 형성단계여서 많이 부족하지만 이제 겨우 주춧돌 기둥 세우고 많은 걸 채워 넣어야 한다."

이로써 범여권의 대선후보 경선은 3개 리그로 나눠 진행되게 됐습니다.

민주신당에는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천정배, 신기남, 김두관, 그리고 추미애 등 모두 9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열린우리당 사수와 신당 불참을 선언한 김혁규, 김원웅, 강운태의 향후 행보는 좀더 지켜봐야 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조순형, 김영환, 신국환, 이인제의 작은 리그가 펼쳐집니다.

역시 가장 관심이 가는 곳은 민주신당인데, 오는 3일~5일로 예정된 예비경선을 치르지 말자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됩니다.

리그가 3개로 나뉘면서 예상보다 경선 인원이 줄어든 탓입니다.

하지만 예비경선 실시에 대한 각 주자간 입장 역시 판이하게 달라, 최종 결론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유스 오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