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아프간의 인질구출 군사작전이 개시됐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는 사실 무근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외신에서는 수색작전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여전히 나오고 있어 진위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이터통신은 어제 오후 8시41분 인질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즈니 주에 '작전이 시작됐다'다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이 인질들이 억류돼 있는 가즈니주 일원에서 주민들에게 군사적전에 대비해 안전지역으로 대피하라는 전단이 뿌려졌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약 1시간 50분이 지나 로이터통신은 기사 전문을 취소했습니다. 로이터는 기존 기사에 인용된 소식통의 언급이 사실과 다르다며 기사 취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결국 인질 구출을 위한 군사작전설은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아프간 주둔 연합군과 아프간 정부도 현재 인질구출 작전에 대해 알지 못하며 군사작전 보도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도 인질 억류 지역에서 통상적인 작전은 있을 수 있지만 인질 구출을 위한 군사작전 징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 역시 군사작전 개시와 관련해 확인할 만한 정보를 갖고 있
하지만 미 CBS는 가즈니주의 한 탈레반 지휘관의 말을 인용해, 아프간 정부군과 미군이 합동으로 가즈니주 일대 3개 마을에 대한 수색작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보도해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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