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지사가 범여권 대권 경쟁에서 일단 우위를 점하고 나서자, 여타 주자들의 견제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나라당까지 비판에 가세하면서, 손 전 지사는 협공에 몰리는 모양새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손학규 전 지사를 향한 범여권 내부의 비판은 탈당 전력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에서 단물 빼먹고 범여권 후보가 되는 일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부감입니다.
민주화운동이 한참이던 5·18, 6·10 항쟁 때 손학규는 어디에 있었냐는 항변이 나옵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했던 발언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손 전 지사가 범여권에 뿌리를 내리는 과정에서 '의원 빼가기'를 하고 있다는 현실적인 불만도 터져 나옵니다.
여기에 한나라당도 손 전 지사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동교동계 설훈 전 의원의 손 전 지사 캠프 합류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 정형근 / 한나라당 최고위원
- "손학규 전지사와의 싸움은 매우 지저분한 싸움이 될 것이다. 얼마 전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사람이고 DJ라는 ‘지역주의’ 유형 자체가 후진적 선거행태이기 때문이다."
사면초가에 몰린 손 전 지사측은 일단 말을 아끼는 가운데 선별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탈당 전력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을 개혁하
강상구 / 기자
10% 지지율이라는 고지를 선점할 경우, 손학규 전 지사를 향한 여야를 아우르는 공세의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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