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납치한 탈레반 뮤장세력이 아프간 정부와 더이상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석방협상이 지지부진 한 가운데 아프간 정부를 더욱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국인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탈레반 무장세력이 더이상 아프간 정부와의 협상은 없다며 추가협상 가능성을 배제하고 나섰습니다.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아프간 정부에 석방을 원하는 탈레반 수감자들의 명단을 넘겼으며 이들의 석방이 바로 자신들의 주요 요구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아프간 정부가 이를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이어 인질 구출을 위한 아프간 정부의 무력사용 가능성에 대해 경고를 보냈습니다.
만약 아프간 정부가 무력을 사용한다면 이는 인질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으로 탈레반은 마지막 한명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인질들이 억류된 가즈니주의 미라주딘 파탄 주지사는 정부의 인질 구출을 위한 무력동원 가능성을 부인했
파탄 주지사는 우리는 공격계획이 없으며 대화를 계속하기위해 대표단을 파견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정부 대표단은 전날 탈레반과 만나 협상할 예정이었으나 가즈니주의 치안불안 문제로 탈레반과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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