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통합법의 국회 통과가 유력시되며 금융환경의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데요.
이런 위기 의식을 반영하듯 시중은행들은 내실경영으로 금융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영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예금에서 투자로의 시중자금의 이동을 뜻하는 이른바 '머니무브'.
자본시장통합법이 통과되면 이런 흐름이 더욱 본격화되면서 은행권에는 일단 불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중 은행장들은 변화하는 금융 환경의 위기상황을 예고했습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증권사 CMA로의 자금이탈과 금융권 경쟁격화로 은행의 이익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종열 하나은행장도 지금 시장에서의 주요 자금 흐름이 정기예금이나 적금이 아니라 CMA나 펀드 등 간접 투자형 상품으로 옮겨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융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각 은행들은 내실 경영과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금리가 아닌 서비스로 경쟁하는 동시에 카자흐스탄과 중국 등으로의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권석 기업은행
자본시장통합법은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며, 1년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09년부터 시행됩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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