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뉴타운 예정지에서 3천기에 이르는 조선시대 분묘가 확인되면서 이곳에 짓기로 한 아파트 건설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유물 발굴이 끝나려면 앞으로 8개월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이에따른 추가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강영구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은평뉴타운입니다.
하지만 이곳 2지구 구간은 지난해 9월부터 공사가 멈춰선 상태입니다.
조선시대 대규모 분묘, 즉 공동 묘지에서 유골과 함께 백자류의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조길환 / 중앙문화재연구원
-"단일 유적에서 단일 성격의 유적이 이렇게 많이 조사된 것은 역사적으로 볼 때, 조선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사료를 확보할 수 있는 일차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적 발굴은 현재 겨우 절반 수준을 막 넘긴 상황이고, 작업이 다 끝나려면 앞으로도 7~8개월 정도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른 추가비용은 분양원가에 반영돼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화재청은 사전 발굴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가 시작됐다고 지적합니다.
반면 뉴타운사업본부는 공사 지연으로 인한 비용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빠른 공사 재개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주완 / SH공사 뉴타운사업본부 차장
-"그 당시 생활상이라든지, 문화상이라든지
서울 도심 뉴타운 사업의 선두주자 격인 은평뉴타운이 진행 과정에서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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