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중국의 저환율 정책이 대중 무역적자의 주요인이라며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정부는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입장인 반면 의회는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해 갈등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위엔화 환율 절상을 두고 미 행정부와 의회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는 정례 환율보고서에서 중국 위안화가 저평가됐으며, 이는 경기과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경고했습니다.
재무부는 환율 절상을 촉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을 상대로 전면적인 환율전쟁을 벌이기 부담스럽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회는 중국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미 상원은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 이후 중국의 환율 개혁을 촉구하는 법안을 공개했습니다.
이 법안은 환율 조작 국가에 지원을 중단하고, 해당국가를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는 내용 등을 담고있습니다.
또 의회는 미 무역 대표부, USTR에 중국의 환율 정책이 불공정한지 공식적으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수잔 슈왑 USTR 대표는
행정부·의회 모두 위안화 절상의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지만, 그 방법에 있어 상반된 입장이라 양자 간의 갈등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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