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아시아에서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성적은 바닥인데, 원화가치만 치솟아 경제성장률을 갉아먹고 있다고 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나라 올해 1분기 경제성적표가 호황국면을 맞고 있는 아시아 권에서는 초라하기 그지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 성장했습니다.
1분기에 경기가 바닥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이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땐 저조한 수치입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은 1분기에도 11.1%의 높은 성장을 했습니다.
3월에 회계를 끝나는 인도는 4분기(1~3월)에 9.1% 성장해 2006회계년도 성장률이 18년만에 가장 높은 9.4%에 달했습니다.
이밖에 싱가포르(6.1%)나 홍콩(5.6%)은 물론, 말레이시아(5.3%)나 태국(4.3%) 역시 우리나보다 성장률이 높았습니다.
우리보다 성장률이 낮은 나라는 국민소득 3만달러가 넘는 선진국 일본(2%) 뿐이었습니다.
다행인건 국내 경제연구기관들과 해외 투자은행들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대부분 4% 초반대에 그쳐 올해 전체적인 경제성장률도 경쟁국보다 뒤쳐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도 원화가치는 계속 강세를 나타내 우리기업의 수출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