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장 밖에서는 이명박, 박근혜 두 예비후보 측 지지자들의 장외 세대결도 치열했습니다.
상호토론에서는 예비후보들이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토론회 현장 분위기를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예비후보의 대결은 두 후보가 토론회장에 도착할 때부터 이미 시작됐습니다.
먼저 도착한 쪽은 박근혜 전 대표.
박 전 대표가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박근혜를 연호하며 꾕가리를 치고 환호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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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박근혜~
약 십여분 늦게 도착한 이명박 전 시장 지지자들도 마찬가지.
수 백명이 태극기를 휘두르며 순식간에 이 전 시장을 에워싸 30여미터 정도의 거리를 가는데 5분 이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effect)
이명박~, 이명박~
토론회장 내부는 대체로 차분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과열을 우려해 한나라당은 방청석 입장 지지자 수를 각 예비후보별로 1백명으로 제한했습니다.
토론 중 일체의 야유와 환호, 박수 소리를 금지했지만 날카로운 질문이나 답변이 나올 때는 박수소리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고진화 / 한나라당 경선예비후보
-"지금은 속도 시대인데, 왜 느리고 느린 운하 가지고 승부하려고 하는지.(박수소리까지)"
예비후보들은 상대편 지지자들의 박수 시간을 답변 시간에서 빼달라는 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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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박수소리는 좀 빼시죠.
인터뷰 : 윤석정 / 기자
-"첫 걸음을 뗀 5인 5색의 한나라당 정책비전대회. 모두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자평한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관심은 이미 부산 대회로 옮겨졌습니다. mbn뉴스 윤석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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