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일각에 퍼져 있는 반기업 정서는 재벌이나 재벌총수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경제부처 공무원과 중.고교 사회담당 교사들의 절반이 기업의 최우선 목표를 '이윤의 사회환원'이라고 답했습니다.
박대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일반 국민과 경제전문가 그리고 기업인, 공무원 등 2천600명에게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물었습니다.
조사 결과 일반 국민은 38%, 경제전문가와 공무원은 각각 78%와 72%씩 기업에 호감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재벌과 재벌총수에 대해서는 경제전문가와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반감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박명규 / 서울시 중구
- "김승연 회장 사건이나 에버랜드 전환사태 얘기는 끊임 없이 나오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하는 얘기는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 김송호 / 서울시 중구
- "세습, 승계를 위해 가식적으로 하고 있는데 실제로 보여주는 것은 없습니다."
실제로 재벌에 반감을 나타내는 이유는 분식회계, 편법상속 등을 지적한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 임원혁 / KDI 연구위원
- "탈법상속, 분식회계 등 부도덕한 경향이나 정경유착에 상당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KDI는 기업에 대한 정서가 재벌이나 재벌총수 등에 대한 호감도와 상관성이 높았다며, 반기업 정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업의 최우선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조사군별로 응답이 엇갈렸습니다.
경제전
KDI는 교사나 공무원 등에게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 등 경제교육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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