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가 다음달 30일 사임한다고 세계은행 이사회가 밝혔습니다.
여자친구 특혜 의혹으로 사퇴를 거부하던 울포위츠 총재는 백악관이 등을 돌리자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여자친구 특혜' 의혹으로 사임 압력을 받아온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세계은행 이사회는 성명을 내고 울포위츠 총재가 다음달 30일자로 사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은행 집행이사들은 세계은행 총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울포위츠의 결정을 확인했다며 즉각 후임자 물색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울포위츠는 사퇴압력에 세계은행 이사회가 자신의 거취를 투표로 결정하라고 요구하고, 자진 사퇴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지지해주던 부시 대통령마저 악화되는 여론의 압력에 울포위츠에게서 등을 돌리자 사퇴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한편 백악관은 울포위츠 총재 사임 발표가 난 뒤 부시 대통령이 울포위츠 총재의 사임을 마지못해 수용했다며 곧 후임 총재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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