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통합 논의 '활기'

범여권의 통합을 위한 이런저런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마땅히 대세를 장악한 흐름이 없지만, 통합 논의로 시끌시끌해진 자체에 고무되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정 기자입니다.


범여권이 제각각의 짝짓기 움직임으로 분주합니다.

가장 주목받는 흐름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대화 국면입니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과 박상천 민주당 대표는 중도개혁세력 통합추진협의회 구성을 논의합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책임있는 사람들이 만나면 작은 차이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차이를 극복하도록 제안하고 싶다."

한때 통합 직전까지 갔던 통합신당과 민주당도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뼈가 있는 말을 주고 받으며 신경전을 벌였지만, 통합의 당위는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중도개혁통합신당 대표
-"어제 회견 내용 보니까 지난번 보다 마음을 더 크게 하셨구나."

인터뷰 : 박상천 / 민주당 대표
-"마음은 똑같은데 방법이 변했다."

제3지대 창당을 위한 집단탈당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여전합니다.

열린우리당의 중진과 초선 의원들이 모여서 내린 결론입니다.

인터뷰 : 문학진 / 열린우리당 의원
-"대통합 위해 움직일 기본 틀을 형성하고, 거푸집, 가건물 이런 것을 해놓은 상태에서 필요하면 집단 탈당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윤석정 / 기자
-"당 지도부 중심의 통합이냐, 후보 연석회의를 통한 제3지대 창당이냐, 통합의 흐름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윤석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