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 오전 장동익 전 대한의사협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건에 연루된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과도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어 조만간 소환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한의사협회의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장동익 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 전 회장은 3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고발된 피고발인이자 피의자 신분입니다.
박철준 서울지검 1차장 검사는 수사 재기 조치된 횡령 부분과 로비와 관련한 녹취록의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사건의 본류에 대한 수사에 주력한다는 말입니다.
이를 위해 장 전 회장의 소환에 앞서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고, 협회 관계자 1명에 대한 조사까지 마쳤습니다.
회계 장부와 선관위에서 넘겨받은 후원금 내역 분석을 통해 로비에 대해 물증까지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의혹의 또 다른 축인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과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정 의원은 모 언론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낸 고소인이자, 의사협회 등 3개 단체에서 돈을 받은 혐의에 대한 피고발인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일단 정 의원을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뒤 관련 의혹에 대해 추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위해 치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 사무실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이미 두 단체 관계자들을 불러 로비 여부를 확인한 상태입니다.
강태화 / 기자
-"의혹의 핵심인 장 전 회장을 소환함으로써, 정치권 인사와 복지부 관계자 등에 대한 줄소환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