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 송금 문제가 북한이 돈을 찾아가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북한은 아직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취해야할 원자로 폐쇄 조치에 들어가는 시점도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오늘 중 BDA측이 북한에 돈을 찾아갈 수 있다고 통보하면 북한이 자금을 인출할 것으로 예상이 됐습니다.
그러나 아직 북한으로부터 어떠한 반응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미국측이 제시한 BDA 문제 해법에 대해 북한이 공식 창구나 사적 채널 모두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힐 차관보는 BDA 문제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천영우 우리측 대표는 북한이 서둘러 핵시설 폐쇄 조치를 취할 것으로 주문했습니다.
천 대표는 "북한이 바삐 움직여야 한다"면서 "빨리 돈을 찾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하루빨리 영변 핵시설 폐쇄에 들어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방한 일정을 하루 연장한 힐 차관보는 오늘 BDA 상황을 지켜본 뒤, 내일 6자회담 미국측 차석대표인 빅터
힐 차관보와 차 보좌관은 베이징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 북한측의 BDA 해법 수용 의사를 전달 받은 뒤, 6자회담을 서둘러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최인제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