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등 보유세 과표가 되는 주택공시가격이 발표된지 6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4회에 걸쳐 공시가격 발표 이후 부동산시장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지 기획 보도해드립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강남권역을 돌아봤습니다. 구본철 기자입니다.
11∼18평 저층아파트 1만3천여가구가 들어선 서울 개포동 주공 단지.
작년 한해 집값이 크게 뛰면서 15평 이상 아파트는 모두 공시가격이 2억원 이상 오르면서 6억원이 넘는 아파트에 적용되는 종부세 대열에 올라서게 됐습니다.
15평형 공시가격은 6억7천만원. 현재 실제 시장에서 부르는 가격은 9억원선. 그나마 최고가에 비해서 4∼5천만원 정도 빠진 가격대입니다.
최근 가격하락의 원인은 종부세 부담도 원인이 됐지만 이보다는 대출규제가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같은 단지지만 재건축 기간이 멀고, 또 종부세 부담이 크게 늘어난 고층아파트는 상황이 다릅니다.
지난해 6억원 이하였던 31평형의 올해 공시가격은 7억9천만원.
종부세 부담 때문에 11억2천만원에 달했던 집값은 1억원 이상 빠졌습니다.
인터뷰 : 정명진 / 서울 개포 베스트공인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가격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매물도 늘어날 것이고 가격도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인근 잠실도 종부세를 내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서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종부세를 내야 하는 5단지의 경우 13억원 가까이 했던 34평형 가격은 현재는 11억8천만원까지 빠졌습니다.
하지만 오는 8월 입주를 해 올해는 종부세를 내지 않는 3단지 33평형은 11억원에서 가격이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홍광식 / 서울 잠실 새잠실공인
-"정권이
인터뷰 : 구본철 / 기자
-"종부세 폭탄을 맞은 서울 강남권, 세금 부과대상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아파트시장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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