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6일)은 한꺼번에 337개 상장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소위 '주주총회의 날'입니다.
수많은 주총 가운데 특히 두산과 한진의 주주총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두산중공업은 주주총회를 통해 박용성 전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의 이사선임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박용성 전 회장 등 두산 일가는 '형제의 난'이 터진 뒤 비자금 조성 등의 문제로 구속되면서 지난 200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특별사면으로 이번 주총을 통해 경영복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경제개혁연대는 두산일가의 이사선임에 반대하며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모으고 있습니다.
주주총회에도 직접 참석해 두산 일가의 경영 복귀를 강력 저지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박용성 회장과 같이 특별사면을 받은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의 경영 복귀는 무난할 전망입니다.
쌍용건설은 김석준 회장을 다시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서 처리할 예정입니다.
에에대해 최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김 회장의 경영복귀를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수호 회장의 사망으로 한진해운의 주총 역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
한진해운은 주총을 통해 고 조수호 회장의 부인인 최은영 양현재단 이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사가 한진해운 지분 11%를 가지고 있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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