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의 관계정상화 회담이 끝났습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번 회담이 건설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13 베이징 합의에 따른 북미 두 나라의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가 끝났습니다.
회담을 마친 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힐 차관보를 만나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여러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회담에서 의견을 나누는 분위기는 아주 좋았고, 건설적이었으며 진지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회담 결과에 대해 김 부상은 "앞으로 결과에 대해선 두고 보라. 지금 다 말하면 재미 없다"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북한은 테러지원국 지정을 제외할 것과 경제제재 해제 문제를 집중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2.13합의에 대한 북한의 실천의지와 관계 정상화의 대원칙을 즉각 이행하라고 북한에 주문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회담에 앞서 코리아소사이어티와 재팬소사이어티가 공동주최한 모임에 참석한 힐 차관보는 연설을 통해 "영변 원자로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협상장소를 평양으로 정하고 북한이 힐 차관보 등 미국 대표단을 초청할 것인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고농축우라늄 HEU 핵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을 해명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설적인 분위기속에서 끝난 실무회담을 계기로 북한과 미국은 관계정상화에 한발 더 다가선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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