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하락하며 140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엔 캐리 청산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중국의 긴축 정책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 악화소식이
더해지며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위축시켰습니다.
인도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8.32포인트 내린1376.15포인트로 마감해 지난 2월1일 종가1382.90p를 기록한 이후 한달만에 140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모든 업종이 하락했고, 건설업종 지수가 5% 가까이 하락해 낙폭이 컸습니다.
워런 버핏의 지분 매입 소식으로 급등했던 포스코가 하루만에 8.5% 내려 33만원대로 밀려났고,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3% 이상 하락한 가운데 증권과 보험업종 지수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한국전력과 SK텔레콤등 여타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반면 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반등한 가운데 하이닉스반도체가 소폭 상승했고,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약보합권에 머무는 등 수출주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등 해운주 하락에도 불구하고 벌크선 운송을 주로 하는 대한해운이 벌크선운송지수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업황이 좋다는 점이 부각되며 4.1%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2.96포인트 내린 594.03포인트를 기록하며 반등 하루만에 큰 폭으로 하락해 60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업이 상승했고, 통신서비스와 방송서비스,인터넷,디지털컨텐츠,컴퓨터서비스,반도체,IT부품등 나머지가 하락했습니다.
NHN과 다음,CJ인터넷이 2~6% 하락하는 등 인터넷관련주의 낙폭이 컸지만 네오위즈는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그밖에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하나투어,CJ홈쇼핑,동서,휴맥스등 여타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소리바다가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제휴 체결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인프라밸리가 무상증자 결의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팬텀엔터그룹은 자회사인 팝콘필름이 DY엔터테인먼트를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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