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경영어록 시간입니다.
오늘은 신원의 박성철 회장을 만나 보시겠는데요.
박 회장은 개성공단은 순수한 노동의 현장이라며 사상이나 체제에 관계없이 마음을 나누며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박성철 / 신원 회장
-앞으로 패션은 품질이 좋아야 하고 이익이 나야 하는데 현재 중국이나 다른 모든나라의 생산 비용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성은 아직까지 가장 싼 편에 속합니다.
싸고 물류비도 적게 들고 언어소통이 잘돼서 기술 이전이 빠르기 때문에 개성 공단은 앞으로 남쪽 기업들에게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개성공단은 황무지였습니다.
여기에 과연 공장을 지어도 되겠느냐고 생각도 해보고, 분위기도 남쪽·북쪽이 매우 경직된 상태여서 남북 문제를 굉장히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공단이 만들어진 뒤 남북이 어울려진 좋은 공장터이기 때문에 이제는 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3년째인데 아주 잘되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여러 환경보다, 남북의 경협 차원에서 볼때 대단히 좋은 관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말도 안하고 묻는 말에도 대답을 안하고 주저하고 그랬지만 지금은 서로 서슴없이 웃고 이야기 하고 머리를 맞대고 일하기 때문에 3년전과 분위기가 전혀 다릅니다.
아마 이런 분위기면 다른 모든 나라 분위기 못지않게 아주 부드러운 분위기라고 생각됩니다.
여기는
사상이나 체제와 관계없이 정말 인간 본연의 노동으로 돌아와서 서로간에 일하는 과정에서 마음도 나누고 물질적으로 생활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그래서 개성공단을 통해 평화가 가공이 되고 좋은 물건이 나왔으면 하는 것이 제 조그만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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