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을 떠난 이른바 '탈당파'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정체성을 빨리 확립하고 오는 5월쯤 창당을 할 것이라는 얘기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민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도 한 연수원에 탈당파 의원 24명이 모였습니다.
지난 6일 열린우리당을 집단 탈당한 23명의 의원과 한발 앞서 당을 떠난 염동연 의원이 1박 2일 일정으로 가지는 '중도개혁 대통합을 위한 워크숍' 자리입니다.
이번 워크숍은 탈당파들이 여권 통합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탈당파'라는 비난을 어떻게 믿음과 지지로 바꿀 수 있는냐는 것입니다.
인터뷰 : 노웅래 / 의원
-"아무리 명분이 옳다고 해도 국민이 아니면 아니다. 우리끼리만의 잔치, 우리만 만족하는 자기 합리화로는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지 못한다."
인터뷰: 양형일 / 의원
-"그동안 가장 크게 실패했던 것은 우리가 국민을 상대로 한 정치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우리가 정치를 했던 대상은 한나라당이었다."
당을 나온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자신들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의원
-"슬프지만 결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단을 내리면서 비통하고 비장한 심정이다."
이번 워크숍에서 '탈당파' 의원들은 신당 창당을 위한 의견을 도출에 머리를 맞댔습니다.
2월 교섭단체 등록과 함께 신당
이와함께 원내교섭단체 구성이나 당의 명칭, 진로에 대해서 밤샘 토론을 통해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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