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의 경영권 분쟁이 부자간 화해로 일단 해결 국면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부자가 2년여 만에 직접 만나 화해의 포옹을 나눴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아들인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의 경영권 복귀가 당장 성사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동아제약의 강신호 회장과 아들 강문석수석무역 대표가 경영권 분쟁 이후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부자간 갈등과 경영권 분쟁을 봉합하는 첫발을 내딘 것입니다.
2년여 만에 만난 이들 부자는 좋은 분위기에서 모든 일을 해결해 나가자고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좋은 평가를 받아서 잘된다 하는 애기를 들으면 나도 기분이 좋지 않냐 그리고 모처럼 찾아와서 아버지 말을 따라준다 하니까 저로서도 기뻤고 앞으로 시간을 두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강 회장은 화해의 뜻으로 참으로 오랜만에 포옹도 나눴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인 강 대표가 동아제약으로 바로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지금 현재 맡아서 일하는 사람이 있는데 거기서 있는 사람 내보내고 집어넣기 뭐하니까 좀더 시간을 두고 남의 평가 좋으면 뭘 못하겠습니까?"
한편 부자간 대화 이후 강 대표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취재진과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약속했던 간담회를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현장을 빠져 나가면서 타고 있던 차로 취재진을 밀어붙힌 것입니다.
강 회장은 이에 대해 아들의 내성적인 성격 탓이라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인터뷰
-"대외 활동을 많이 시켰는데도 남 앞에서 애기하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강 대표의 내성적인 성격이 경영자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