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가 유통량에서 달러를 따라잡았습니다.
지난 2002년 본격적으로 유통된지 5년만이며 그 영향력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각 국의 외환보유고를 제외한 화폐 유통규모에서 유로가 달러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최근들어 유로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이달들어 8천억 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달러 유통규모를 따라잡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유로화가 출범된지는 8년 됐지만 동전까지 함께 유통된 것은 지난 2002년부터여서 통용 5년만에 기축통화인 달러를 따라 잡을 정도의 비약적 성장을 거뒀습니다.
유로화는 내년 슬로베니아가 13번째 사용국가로 가입하고 유로존 밖에서의 사용도 꾸준히 늘고 있어 그 영향력을 더 확산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U집행위원회는 유로화 단일통화지역인 유로존 12개국 시민들이 유로화 도입이후 물가가 오른점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유럽중앙은행이 권하고 있지는 않지만 공식 보유 외환
하지만 5백 유로짜리 등 고액권 유통이 특히 급증하고 있어 유로화가 범죄조직 사이에서 검은 돈의 유통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FT는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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