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동산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언론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참여 정부는 부동산 값을 잡기위해 8차례의 대형 부동산 정책과 40여 차례의 세부 처방을 내놓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값 급등이 계속되고 있음을 정부가 인식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부산 북항 재개발종합계획 보고회에 참석한 후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내용의 발언을 했습니다.
인터뷰 : 대통령
-"저희 정부가 정책에 시행착오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제일 큰 것이 부동산"이라며 "거꾸로 얘기하면 '부동산 말고는 꿀릴게 없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부동산정책에 대해 책임을 지고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과 정문수 경제보좌관 등이 물러난 데 이어 노 대통령 스스로 정책 실패를 인정해 파장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다시말해 참여정부 출범 이후 일방적인 수요 억제 중심의 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뜻해 앞으로 공급 확대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노 대통령은 올 초 신년 연설에서 "부동산 투기는 반드시 잡겠다. 앞으로 투기는 발 붙이지 못할 것" 이라고 말했었습니다.
언론에 대해서도 일관성 있는 보도를
인터뷰 : 대통령
-"특권을 가지지 않은 언론, 책임을 지는 언론, 책임이란 것은 대안, 대안없는 비판하지 말고 비판 관점은 일관되게 가져라"
대통령은 이어 재벌 회장이 구속되면 언론사가 재미를 보는 구조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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