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해 정부가 투자금의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준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외국인 투자 유치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2004년 외국인 직접 투자에 대해 투자금의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현금지원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그러나 지원 대상 사업이 한정돼 있고, 외국인 투자비율이 30% 이상이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그동안 현금을 돌려받은 외국기업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이번에 프랑스 정밀화학기업인 로디아사가 처음으로 산업자원부와 울산시로부터 현금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 세르쥬 빌라뜨 / 로디아 대표이사 - "현금지원제도는 외국인 직접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한국정부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보내는 좋은 신호다."
로디아사는 울산에 45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건립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10%인 44억7천만원을 산업자원부와 울산시로부터 돌려받게 됩니다.
돌려받은 지원금은 공장설비 건축이나 자본재 구입, 한국인 근로자 고용 등에 사용하게 됩니다.
현금지원제도는 현재 영국과 아일랜드, 이스라엘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산자부는 이를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 활용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산업자원부 장관
- "한국 정부가
특히 내년부터 R&D 분야의 현금지원 요건을 완화해 첨단 외국기업의 국내 R&D 센터 설립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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