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달을 넘게 끌어왔던 비정규직 관련 3법이 임채정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으로 일괄 처리됐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마지막까지 본회의장 단상을 점거한 채 법안 처리를 막았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 임채정 / 국회의장
-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비정규직 관련 3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기간제와 단시간근로자보호법과 파견근로자보호법, 노동위원회법입니다.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마지막까지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오전까지 법사위 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던 민노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단상에서 가로막을 펼쳐 들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법사위 통과가 무산됨에 따라 임채정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직권상정하려 하자, 민노당 의원들은 마이크를 빼앗으려 시도했습니다.
인터뷰 : 임채정 / 국회의장
-"질서를 지켜 주세요. 할 만큼 하지 않았습니까?"
단상점거로 법안 설명조차 생략한 채 비정규직 3법은 상정됐고, 표결결과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를 통과한지 9개월만입니다.
민주노동당은 이를 정치적 폭거로 규정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만 양산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 박용진 / 민주노동당 대변인
-"거대양당만의 합의로 법안을 강행처리하려고 하는 것은 단순히 정치적 폭거가 아니라 민생과
국회는 이밖에도 군인연금법 등 모두 31개 법안을 비롯해 34개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한성원 기자
정기국회 회기는 1주일 남짓 남은 가운데, 국회에는 아직도 3천여개 법안이 계류돼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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