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익은 채 발표된 신도시 추진계획이 집값 폭등이라는 엉뚱한 결과로 이어지자 정치권에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야당이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의 사퇴와 신도시 건설계획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여당도 정부에 노골적인 불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깜짝쇼를 통해 신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해 혼란을 불러온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을 향한 비난과 불만에는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특히 야당은 신도시 건설 계획은 재검토돼야 한다며, 추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 전재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어떻게 부처간에 협의도 없이 보고도 없이 이렇게 즉흥적으로 할 수가 있나? 이에 대해서는 대통령부터 전부 책임질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 이영순 / 민주노동당 의원
- "제발 부탁하건데 참여정부 특히 건설교통부장관은 이제 편안히 쉬길 바란다."
여당인 열린우리당도 불만이긴 마찬가지.
여당은 정부가 뒤늦게 요청한 신도시 계획을 위한 당정협의를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 장경수 / 열린우리당 의원
- "근데 이거 공식적으로 다 발표된다음에 당정협의 하면 뭐합니까. 발표하기 전에 정치권 목소리를 반영해야 하는데."
하지만 청와대는
인터뷰 : 강상구 기자
여야 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까지 추병직 장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파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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