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계층별 저축률 격차 커

외환위기 이후 소득 계층별로 가계저축률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축에서도 양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것입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한국은행의 금융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소득 수준이 하위 20%인 계층의 저축률은 지난 1996년의 마이너스 1.1%에서 지난 2004년 마이너스 21.4%로 떨어졌습니다.

이와달리 소득이 상위 20% 계층의 저축률은 32%에서 33%로 높아졌습니다.

때문에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저축률 격차는 33.1%포인트에서 54.4%포인트로 더 벌어졌습니다.

또 지난 1997년에 월평균 가구 소득이 300만 원 이상인 고소득 가구 가운데 저축을 하고 있는 가구의 비중은 15.5%였으나 2003년에는 이 비중이 37.5%로 높아졌습니다.

반면 월 평균 가구소득 100만 원 미만의 저소득가구에서 저축 가구의 비중은 14.8%에서 8.3%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고소득 계층이 노후를 대비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 유경원 / 금융경제연구원 박사
-"저소득계층은 국민연금 등 강제저축 증가와 가계부채 상환부담 증가로 저축할 여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소득계층별 저축률 격차가 벌어지면 저소득층 생계 지원 등 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따라 저축률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제대로된 일자리를 마련하고 저소득계층의 눈높이에 맞는 재테크 프로그램을 가동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