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6월 말부터 양산 공급...수직계열로 글로벌 소재•부품 전문기업 도약
반도체 소재와 부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비씨엔씨(대표 김돈한)가 세계 최초 반도체 에칭 공정용 국산화 합성쿼츠 ‘QD9+’ 소재의 부품을 반도체 업체에 공급합니다. 비씨엔씨는 지난해 4분기 국내 소재 세계 최대 반도체기업 2개 회사를 대상으로 QD9+ 소재 부품에 대한 PCN(Process Change Notice: 변경점 관리)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주 H사로부터 첫 품목에 대해 PCN 완료 통보를 받았습니다. 회사 측은 해당 부품을 이르면 6월 말부터 양산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비씨엔씨가 생산하는 QD9+ 잉곳 및 제품사진. |
비씨엔씨는 또, S사에서도 약 20여개 품목에 대해 QD9+소재 부품에 대한 PCN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연내 첫 품목에 대한 PCN 완료를 목표로 내년부터는 S사에 대해서도 QD9+소재 부품의 공급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거래가 시작된 해외 I사에서도 올 하반기 QD9+ 테스트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국산화 합성쿼츠 QD9+ 소재의 부품 공급을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비씨엔씨는 지난 10여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반도체용 합성쿼츠 소재를 국산화해 ‘QD9+’라는 브랜드로 명명하고 현재 양산 준비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QD9+는 비씨엔씨가 현재 생산에 투입 중인 수입 합성쿼츠 소재인 QD9보다 반도체 미세공정에 적합하도록 개선한 초고순도 소재로, 주력 제품인 포커스링에 최적화된 형상으로 양산돼 원재료비 뿐 아니라 가공과 공정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또, 현재 국내 반도체 업계가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쿼츠 소재를 국내에서 양산하게 됨에 따라 국내 수요처의 생산 리드타임과 재고관리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는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용 쿼츠 부품 시장규모가 6조원 이상(식각공정1.2~1.5조원)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9년부터 연평균 약 26%에 달하는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쿼츠 부품의 소재로는 천연쿼츠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합성쿼츠 소재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비씨엔씨의 국내 쿼츠 부품 시장 침투율은 약 10%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합성쿼츠 부품은 현재 천연쿼츠 부품 대비 가격이 비싸지만, 내마모성이 좋아 미세공정으로 갈수록 적합도가 높아진다는 게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고품질의 국산화 소재인 QD9+로 동사의 국내 쿼츠 부품 시장내 침투율은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비씨엔씨는 그 동안 QD9+ 소재 개발 및 양산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특허 방어 시스템을 구축해 왔습니다. 현재 총 25개의 특허를 등록 또는 출원한 상태에 있으며, 추가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특히, 세계 최초 반도체 에칭 공정용 소재라는 점
김돈한 비씨엔씨 대표는 “QD9+ 소재의 국내 생산을 통해 제품 양산까지 수직계열화를 달성함으로써 비씨엔씨는 품질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추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소재 및 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정광재 기자 indianpa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