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식시장에는 '3월 징크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3월 주가는 약세를 보이곤 했는데요.
더구나 이달에는 신규 상장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0년 들어 한두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3월 주식시장은 약세였습니다.
2008년 3월에는 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 부도사태로 시장이 크게 밀렸고 지난해에는 '3월 위기설'로 코스피 1,000 선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3월 징크스란 말이 자연스럽습니다.
▶ 인터뷰 : 민상일 /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
- "신년 효과로 주가가 오르게 되면 2,3월 거치면서 가격부담에 따라 쉬어가는 국면 전개되기도 하고요.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한해 실적을 가늠해보겠다는 관망심리도 3월에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더구나 올 3월에는 신규 상장 이슈가 복병입니다.
대한생명과 삼성생명 등의 이달부터 시작될 IPO 물량은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반면 거래량이 줄고 있어 물량 부담이 우려스럽습니다.
▶ 인터뷰 : 김학균 / SK증권 투자전략팀장
- "주식을 사고자 하는 유동성이 많다면 공급물량이 많아도 부담이 안 되지만, 올해는 출구전략으로 전반적인 유동성 축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규공급 늘어나고 있어 부담입니다."
떠도는 시중자금이 증시로 들어올 가능성도 있지만, 10조 원의 물량을 어떻게 소화해 낼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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