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3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4% 상승한 19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4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33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컨센서스 대비 각각 13%, 35% 높은 수준이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 160%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31%, 48% 늘어났다.
포스코케미칼 호실적은 지난 상반기 기준 이 회사의 매출액 53%를 차지하는 '에너지소재 사업(2차전지 소재)'이 이끌었다. 이 사업부는 2차전지 4대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만들어 LG에너지솔루션 등 완성 배터리 기업에 납품한다.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양극재 사업부 매출액은 3분기 6583억원으로 전분기 4183억원 대비 57% 상승했으며 음극재 사업부문의 실적은 684억원으로 전분기 465억원 대비 47% 상승했다. 회사측은 "판매량 증가와 함께 원재료 단가 상승을 반영한 판가 인상으로 이익률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에서 가장 큰 우려 요인이었던 포스코 그룹향 매출 감소는 크지 않았다. 포스코케미칼은 여전히 매출액의 상당 부분인 47%가 내화물(19%), 라임화성 사업(28%) 등 그룹내부 매출 비중이 큰 부문에서 나온다. 지난 8월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가 일시적 가동 중단에 들어가면서 제철소에 소재를 납품하는 포스코케미칼 실적도 악화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내화물 사업부문 매출액은 1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하는데 그쳤고 라임 케미칼 사업부는 매출액이 20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포항제철소 가동 중단과 관련해 "라임 케미칼 사업 부문의 경우 9월 2주 정도 영향에 그치고 정상 가동을 시작했으며 내화물의 경우 4분기까지 영향이 이어지겠으나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 감소한 9조412억원,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197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8%, 39% 감소했다. 저조한 실적의 원인은 글로벌 수요 감소로 철강, 식량소재 등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매출액 90% 이상이 철강, 식량소재, 화학소재 등을 구매해 유통하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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