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T AB(EQT)는 베어링PEA(BPEA)와 합병을 마무리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아시아에서 입지 확대에 나선다.
EQT는 자사가 보유한 지속가능성·디지털화 분야의 전문성과 BPEA의 아시아 전역에 걸친 광범위한 투자 경험을 결합한다. EQT는 아시아가 다른 지역의 사모투자시장보다 더 크게 성장해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장기 수익을 제공할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QT는 글로벌 GDP의 80%를 차지하는 국가에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규모의 통찰력을 더욱 잘 활용하고 광범위한 투자를 실행하며 최고의 인재를 유치할 계획이다.
크리스찬 신딩 EQT 파트너스 대표는 "아시아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10년 내 글로벌 GDP의 40% 이상을 창출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아시아 사모투자시장의 성장 속도는 글로벌 시장의 거의 두 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합병으로 EQT가 공유 가치로 강조되는 현지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제공해 사모펀드, 인프라, 부동산에 대한 주도적 투자 전략으로 기회를 포착하는 한층 강력한 위치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양사는 서울, 홍콩, 북경, 상하이, 싱가포르, 도쿄, 뭄바이, 시드니에 기반을 두고 있는 아시아 사모투자 팀을 통합한다. 합병 완료 전 BPEA는 BPEA 펀드VIII를 112억달러(한화 약 15조9914억원)로 마감하며 아시아에서 조달된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가 됐다.
잔 에릭 살라타 EQT 아시아 회장, BPEA EQT 대표 겸 EQT 집행위원회 위원은 "아시아처럼 다양성이 존재하는 지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섹터와 운영 능력뿐 아니라 강력한 현지 관계가 필요하다"며 "합병된 BPEA EQT 플랫폼은 8개 도시의 현지 팀, 글로벌 전담 팀이 뒷받침하는 테마 투자 전략, 심층 글로벌 업계 고문 네트워크와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 오너십 접근 방식으로 이 요건을 정확히 충족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EQT와 협력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자에게 지속적으로 고수익을 제공하는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EQT의 부동산 사업부문 EQT 엑서터는 BPEA의 아시아 지역 부동산 사업부문인 BPEA 리얼 에스테이트를 통합해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 이 사업부문은 하나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운영되며, 글로벌 지오섹터(geo-sector) 전략과 병행해 물류·사무·다세대·생명과학 관련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워드 피츠제럴드 EQT 엑서터 파트너 겸 대표는 "이번 합병은 EQT 엑서터 글로벌 확장의 세 번째 단계다. EQT 엑서터의 기존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거, 물류 및 의료 시설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추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기회는 방대하다. 우리 운영 모델을 아시아에 도입해 투자자들의 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에서 EQT 엑서터 사업을 이끌고 있는 마크 포글(Mark Fogle)은 "워드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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